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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

26년 만의 귀환, '더 퍼스트 슬램덩크' 완벽 리뷰 - 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의 걸작

by 애니과장 2025. 10. 11.

더 퍼스트 슬램덩크(The First SlamDunk, 2022)

다만, 지고 싶지 않았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2022) 포스터

 

 

영화 기본 정보

  • 제목: 더 퍼스트 슬램덩크 (THE FIRST SLAM DUNK)
  • 감독/각본/원작: 이노우에 다케히코
  • 개봉: 2022년 12월 3일 (일본), 2023년 1월 4일 (한국)
  • 장르: 스포츠 애니메이션
  • 러닝타임: 124분
  • 등급: 전체 관람가

26년의 기다림, 그 이상의 감동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직접 감독과 각본을 맡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022년 12월에 개봉한 슬램덩크의 새 신작입니다. 1990년대를 뜨겁게 달궜던 전설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가 새로운 모습으로 스크린에 부활했습니다.

이 영화는 단순한 리메이크나 속편이 아닙니다. 이노우에 감독은 인터뷰에서 '돌아온다'는 감각보다는 '처음'이라는 느낌으로 작업했다고 밝히며, 오랜 세월 슬램덩크를 봐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았다고 말했습니다.


줄거리 - 송태섭의 이야기

이번 영화는 기존 슬램덩크와는 다른 시각으로 전개됩니다. 북산고 포인트가드 송태섭(미야기 료타)의 관점에서 산왕공고와의 전설적인 경기를 재구성합니다.

태섭의 형 송준섭과의 아픈 과거, 가족에 대한 그리움, 그리고 농구에 쏟아부은 열정이 영화의 중심 서사를 이룹니다. 전국대회 2라운드, 최강 산왕공고와의 경기를 앞두고 북산고 5인방의 도전이 시작됩니다.


주요 인물 상세 분석

1. 송태섭 (미야기 료타) - CV: 슈타로 (仲村宗悟)

포지션: 포인트가드 (PG)
등번호: 7번
신장: 168cm

북산고의 사령탑이자 이번 영화의 주인공입니다. 뛰어난 스피드와 패싱 능력을 가진 작은 거인으로, 팀의 공격을 조율하는 핵심 플레이어입니다.

캐릭터 깊이: 태섭의 가장 큰 특징은 형 준섭에 대한 그리움과 농구에 대한 열정이 얽혀있다는 점입니다. 오키나와 출신으로, 아버지의 부재와 형의 사고사라는 아픈 과거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형이 남긴 "너는 최고의 포인트 가드다"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코트 위를 누빕니다.

그의 플레이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선 집념의 표현입니다.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움직이며 팀을 이끄는 모습은 많은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2. 강백호 (사쿠라기 하나미치) - CV: 키무라 스바루 (木村昴)

포지션: 파워 포워드 (PF)
등번호: 10번
신장: 189cm

북산고의 문제아에서 핵심 선수로 성장한 1학년 루키입니다. 채소연을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농구를 시작했지만, 점차 농구 그 자체의 매력에 빠져듭니다.

캐릭터 특징: 강백호의 가장 큰 장점은 무한한 체력과 리바운드 능력입니다. "리바운드를 제패하는 자가 시합을 제패한다"는 채대호의 가르침을 실천하며, 산왕전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영화에서는 그의 허리 부상과 이를 극복하는 과정이 감동적으로 그려집니다.

3. 서태웅 (루카와 카에데) - CV: 카미키 류노스케 (神木隆之介)

포지션: 스몰 포워드 (SF)
등번호: 11번
신장: 187cm

북산고의 에이스이자 천재 득점왕입니다. 중학교 시절부터 주목받던 슈퍼 루키로, 뛰어난 개인기와 득점력을 자랑합니다.

캐릭터 깊이: 쿨하고 과묵한 성격의 소유자지만, 농구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뜨겁습니다. 미국 NBA 진출을 꿈꾸며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합니다. 산왕전에서는 에이스로서의 책임감과 팀플레이어로서의 성장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4. 채치수 (아카기 타케노리) - CV: 미키 신이치로 (三宅健太)

포지션: 센터 (C)
등번호: 4번
신장: 197cm

북산고 농구부 주장이자 정신적 지주입니다. "고릴라"라는 별명을 가진 압도적인 피지컬의 소유자로, 수비와 리바운드에서 팀을 지탱합니다.

리더십: 3년 동안 전국대회 진출을 꿈꿔온 채치수에게 산왕전은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후배들을 이끄는 카리스마와 함께, 코트 위에서 보여주는 투혼은 팀의 정신적 버팀목이 됩니다.

5. 정대만 (미츠이 히사시) - CV: 소다 소마 (笹本祐一)

포지션: 슈팅 가드 (SG)
등번호: 14번
신장: 184cm

"포기를 모르는 사나이", 북산고 최고의 3점 슈터입니다. 중학교 MVP 출신이지만 무릎 부상으로 방황의 시기를 거쳤고, 2년의 공백 끝에 농구부로 복귀했습니다.

드라마: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라는 명대사로 유명한 정대만은 재기의 아이콘입니다. 체력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정신력으로 중요한 순간마다 3점슛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영화 최고의 카타르시스를 선사합니다.

6. 안선생님 (안자이 미츠요시) - CV: 키무라 유이치 (木村雄一)

북산고 농구부 감독으로, "백발 귀신"이라 불립니다. 과거 대학 농구팀을 이끌었던 명감독이며, 선수들의 멘토 역할을 합니다.

말수는 적지만 선수들의 심리를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적재적소에 던지는 한 마디로 팀을 이끕니다.


기억에 남는 명대사 BEST 10

1. "너는 최고의 포인트가드다"

송준섭이 동생 태섭에게 남긴 말.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이자, 태섭이 농구를 계속하는 이유입니다.

2. "포기하면, 거기서 게임은 끝이에요"

안선생님의 가장 유명한 대사. 좌절의 순간에도 희망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3. "리바운드를 제패하는 자가 시합을 제패한다"

채대호가 강백호에게 가르쳐준 농구의 진리. 화려한 득점보다 중요한 기본기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4. "선생님, 농구가 하고 싶어요"

정대만의 복귀를 알린 눈물의 명대사. (영화에서는 직접 나오지 않지만 원작의 상징적 대사)

5. "저는 2년 동안의 공백이 있습니다"

정대만이 자신의 체력적 한계를 인정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

6. "형... 보고 있어?"

경기 중 태섭이 하늘을 올려다보며 형을 떠올리는 순간의 대사.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7. "천재는 지나갔어"

강백호가 자신감을 되찾는 순간의 유머러스한 대사.

8. "마지막까지... 희망을 버리지 마"

역경 속에서도 끝까지 싸우는 북산고의 정신을 보여주는 대사.

9. "이게 농구야"

순수하게 농구를 즐기는 선수들의 모습을 표현하는 대사.

10. "아직 끝나지 않았어"

막판 추격전에서 북산고 선수들이 외치는 절박함이 담긴 대사.


영화의 특별한 점

1. 혁신적인 3D CG 애니메이션

3DCG를 활용해 농구 코트에서 많은 캐릭터가 함께 움직이는 장면을 더욱 현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손으로 그린 2D 애니메이션의 한계를 넘어, 역동적인 경기 장면을 생생하게 구현했습니다.

2. 송태섭 중심의 새로운 시각

기존 원작이 강백호 중심이었다면, 이번 영화는 송태섭의 시선으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이를 통해 기존 팬들에게는 새로운 감동을, 신규 관객에게는 신선한 접근을 제공합니다.

3. 음악과 사운드의 활용

경기 장면에서 거의 대사 없이 음악과 효과음만으로 긴장감을 극대화합니다. 선수들의 거친 숨소리, 신발이 바닥을 스치는 소리, 공이 림을 때리는 소리 하나하나가 몰입감을 높입니다.

4. 보편적 감동의 메시지

단순한 스포츠 영화를 넘어, 가족, 우정, 꿈, 도전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룹니다. 농구를 모르는 관객도 충분히 공감하고 감동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관람 포인트

이런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 90년대 슬램덩크의 팬
  • 스포츠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분
  • 감동적인 성장 드라마를 원하는 분
  • 가족 영화를 찾는 분
  • 고퀄리티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분

관람 TIP

  1. 원작을 모르셔도 괜찮습니다: 독립적인 스토리로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2. IMAX나 4DX 추천: 박진감 넘치는 경기 장면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3. 엔딩 크레딧까지: 마지막까지 감동이 이어지니 자리를 지키세요.
  4. 휴지 준비: 후반부 감동적인 장면에서 눈물을 흘릴 수 있습니다.

흥행 기록과 평가

국내에서 2023년 1월 4일 개봉 후 역대 최장기 연속 상영 기록을 세우며 1년간 상영되었습니다. 겨울에 시작된 영화가 사계절을 지나 다시 겨울을 맞이할 때까지 관객과 함께했다는 사실은 이 영화의 울림이 얼마나 컸는지를 증명합니다.

일본에서도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 순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업적으로도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최종 평가

⭐️⭐️⭐️⭐️⭐️ 5/5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단순한 향수 마케팅이 아닌, 진정한 예술 작품입니다. 이노우에 다케히코 감독은 26년의 세월을 기다릴 가치가 있는 걸작을 완성했습니다.

농구 경기의 박진감, 캐릭터들의 성장 드라마, 가족애와 우정이라는 보편적 감동, 그리고 최고 수준의 애니메이션 기술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포기하지 않는 것"의 가치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이 영화는, 모든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2020년대 최고의 애니메이션 중 하나입니다.


OTT 시청 정보

현재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이며, 한국어 더빙 버전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극장에서 놓치셨다면 집에서 편하게 감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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