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회전 1기 3화
철골소녀

쿠기사키 노바라의 등장, 주술회전이 보여준 '진짜 캐릭터 구축'이란 이런 것

홍일점의 첫인상은 최악, 그러나...
주술회전 3화 '철골소녀'는 쿠기사키 노바라라는 캐릭터를 통해 소년 만화의 여성 캐릭터가 어떻게 입체적으로 그려질 수 있는지를 보여줍니다. 하라쥬쿠에서의 첫 등장부터 범상치 않았죠. 모델 스카웃을 무시하고 고죠 사토루만 쫓아가는 장면에서 이미 그녀의 캐릭터성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기뻐해라, 남정네들. 홍일점 오셨다"라는 대사와 함께 등장한 노바라는 전형적인 소녀 캐릭터와는 거리가 멉니다. 이타도리를 보자마자 '딱 봐도 촌티 나! 보나마나 애새끼일 적에 코딱지나 파 먹던 타입이겠네'라고 속으로 생각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도쿄 관광이 아닌 현장 시험
고죠의 제안으로 기대했던 도쿄 관광은 빗나가고, 1학년들은 롯폰기 근처 폐건물로 향합니다. "거짓말쟁이이이이~! 롯폰기조차 아니잖아!!"라며 분노하는 노바라의 모습은 코믹하지만, 곧 긴장감 넘치는 실전으로 이어집니다.
건물을 둘로 나눠 수색하기로 한 두 사람. 노바라는 이타도리에게 "얼마 전까지 머글이었던 놈한테 그딴 소리 듣기 싫거든!"이라며 쏘아붙입니다.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단독 행동을 선택하지만, 이것이 곧 그녀를 위기로 몰아넣게 됩니다.
지방과 도쿄, 저주의 레벨부터 다르다
고죠가 노바라를 시험하려는 이유가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지방과 도쿄는 저주의 레벨부터가 다르지"라는 대사는 단순히 주력의 총량만이 아닌 '교활함'을 가진 저주의 위험성을 암시합니다.
어린아이를 인질로 잡은 저주 앞에서 노바라는 처음으로 좌절합니다. 4급, 잘 쳐줘 봐야 3급 하위권의 약한 저주지만 인질 전술을 사용하는 것을 자각한 겁니다. "합리적으로 생각해! 나 하나만이라도 사는 편이 낫잖아!"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는 장면은 주술사의 냉정함과 인간성 사이의 갈등을 보여줍니다.
추령주법, 그리고 '아울러 울림'
위기의 순간, 이타도리가 나타나 저주의 팔을 잘라냅니다. 노바라는 그 손을 받아 자신의 술식을 발동합니다. 짚인형과 못을 사용하는 추령주법, 그리고 '아울러 울림'이라는 기술명과 함께 저주를 제령하는 장면은 시각적으로도 인상적입니다.
"좋은데~ 제대로 맛이 가 있었네"라는 고죠의 평가는 노바라가 주술사로서 필요한 '광기'를 가지고 있음을 확인시켜 줍니다.
사오리와의 기억, 노바라가 도쿄에 온 이유
전투 후 노바라는 자신이 왜 주술고전에 왔는지를 이타도리에게 털어놓습니다. "촌구석이 싫어서! 도쿄에 살고 싶었으니까!!"
초등학교 1학년 때 도쿄에서 마을로 이사 온 사오리. 인형처럼 귀엽고 성모처럼 다정했던 그녀를 마을 사람들은 '촌뜨기들을 바보 취급한다'며 따돌렸습니다. 수제 과자를 대접하던 사오리의 웃는 얼굴을 기억하는 노바라는 말합니다. "그 마을에 계속 있다간 나는 죽은 거나 마찬가지였어"
이 고백은 노바라라는 캐릭터에 깊이를 더합니다. 단순히 도시를 동경하는 시골 소녀가 아니라, 폐쇄적인 공동체의 폭력성을 견디지 못하고 탈출한 생존자인 것입니다. "내가 나 자신으로 살기 위해서"라는 대사는 그녀의 모든 행동을 관통하는 핵심 동기입니다.
회전 스시 논쟁으로 마무리되는 일상
긴장감 넘치는 임무 후, 세 명의 1학년은 저녁 식사 장소를 두고 티격태격합니다. "컵 야키소바랑 야키소바가 다른 것처럼! 회전 스시도 다른 거란 말야~!"라는 이타도리의 주장과 "스시는 밥만 먹는 거고! 회전 스시는 레저라니까! 유원지예요! TDL이라고요!"라는 노바라의 반박은 생사를 오간 직후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평화롭습니다.
결국 택시 기사에게 "국도 옆 주차장에 있는 더럽게 큰 릿파즈시로 갑시다!!"라고 외치며 회전 스시로 향하는 장면으로 3화는 마무리됩니다. 신칸센을 타고 오는 스시를 처음 경험하게 될 노바라의 모습을 상상하며 웃음이 나옵니다.
3화가 보여준 캐릭터 구축의 정석
주술회전 3화는 한 명의 신규 캐릭터를 소개하면서 그녀의 성격, 과거, 동기, 능력, 그리고 동료들과의 케미스트리까지 완벽하게 보여줬습니다. 노바라는 강하지만 완벽하지 않고, 쿨해 보이지만 감정적이며, 이기적인 것 같지만 결국 올바른 선택을 하는 입체적인 캐릭터입니다.
"고마워!"라고 말하는 이타도리에게 "고맙다고 했으니까 땡~! 빚진 거 없~음!"이라고 받아치는 노바라. 이들의 관계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할까요? 4화 '주태대천'에서는 특급 가상원령의 주태가 등장하며 본격적인 위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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