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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리뷰(TV 시리즈)/귀멸의 칼날

"난 안 부러져, 포기하지 않아" - 귀멸의 칼날 13화에서 발견한 진짜 강함

by 애니과장 2025.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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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13화

목숨보다 소중한 것

이노스케를 막아서는 젠이츠

 

"난 안 부러져, 포기하지 않아" - 귀멸의 칼날 13화에서 발견한 진짜 강함

귀멸의 칼날 1기 13화 목숨보다 소중한 것

 

귀멸의 칼날을 보다가 13화에서 완전히 멈춰버렸습니다. 탄지로가 골절된 몸으로 싸우면서 계속 되뇌는 말 "난 장남이야, 장남이야!"가 왜 이렇게 가슴에 와닿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쿄우가이라는 혈귀, 그녀는 왜 십이귀월에서 쫓겨났을까

13화의 메인 보스 쿄우가이는 특이한 케이스입니다. 원래 십이귀월 소속이었다가 추방당한 혈귀거든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더 이상 사람을 많이 먹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죠.

그녀의 혈귀술은 정말 독창적이었습니다. 장구를 치면 공간 자체가 왜곡되고 회전합니다. 발톱으로 공격할 때마다 방이 미친 듯이 돌아가는데, 이게 단순히 보기 좋으라고 만든 연출이 아니었어요.

탄지로는 이 회전하는 공간에서 싸워야 했습니다. 게다가 다리뼈까지 부러진 상태로요.

부러진 뼈로 싸우는 법 - 탄지로의 전투 지능

솔직히 처음엔 "뼈 부러졌는데 어떻게 싸워?"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탄지로는 방법을 찾아냅니다.

호흡을 얕고 빠르게 조절해서 골절 부위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거예요. 그리고 쿄우가이의 공격 패턴을 냄새로 읽어냅니다. 발톱 공격 직전 곰팡이 냄새가 난다는 걸 발견한 거죠.

 

"위! 왼쪽! 오른쪽! 뒤!"

 

공격을 전부 회피하면서 동시에 회전하는 방의 리듬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물의 호흡 9형 "수류 물보라"를 사용할 때, 착지 시간과 면적을 최소화해서 공간 회전에 대응하죠.

이 장면을 보면서 든 생각은, 탄지로의 진짜 강점은 검술이 아니라 상황 분석 능력이라는 거였어요.

작가였던 혈귀의 이야기 - 왜 쿄우가이는 원고를 그토록 소중히 했을까

쿄우가이의 과거가 나오는 장면은 솔직히 좀 슬펐습니다.

"네 글은 다 시시하다고, 전부 다 쓰레기 수준이야"

살아생전 듣던 말들이 회상으로 나오는데요. 그녀는 작가가 되고 싶었던 사람이었어요. 사토미 팔견전을 좋아해서 직접 전기 소설을 쓰고 있었고, 장구도 취미로 즐겼죠.

근데 주변에서 계속 그녀를 깎아내렸습니다. 글도 시시하고, 장구도 남 가르칠 실력이 아니라고. 결국 낮에도 밖에 나가지 않게 되었고요.

탄지로가 쿄우가이를 쓰러뜨린 후 하는 말이 인상적입니다.

 

"네 혈귀술은 대단했어"

 

그리고 흩어진 원고를 밟지 않으려고 애쓰는 모습을 보이죠. 쿄우가이는 죽기 직전 이렇게 중얼거립니다.

 

"쓰레기 따위가 아니야. 적어도 저 꼬마에겐 짓밟아도 되는 것이 아니었다"

 

살면서 단 한 번도 인정받지 못했던 그녀가, 마지막 순간에 자신의 기술을 인정받은 겁니다. 이게 귀멸의 칼날이 단순한 배틀물과 다른 이유라고 생각해요.

젠이츠가 보여준 진짜 용기 - 칼도 안 뽑고 버틴 이유

13화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젠이츠입니다.

집이 회전하면서 밖으로 튕겨나온 젠이츠와 쇼이치. 그 앞에 멧돼지 탈을 쓴 이상한 놈이 나타나 네즈코의 상자를 파괴하려고 합니다. (나중에 알게 되지만 이게 이노스케예요)

평소의 젠이츠라면? 당연히 도망쳤겠죠. 실제로 겁에 질려서 울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이노스케가 상자에 손대려 하자 달라집니다.

"이 상자엔 절대 손 못 대! 탄지로가 아끼는 거란 말이야!"

소리로 진심을 구별하는 능력

젠이츠에게는 특별한 능력이 있습니다. 극도로 발달한 청각이죠. 자면서도 남들이 하는 말을 알아챌 정도예요.

그는 상자 안에 혈귀가 있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혈귀의 소리와 인간의 소리는 완전히 다르거든요.

"하지만 탄지로에게선 눈물이 날 것 같은 다정한 소리가 나. 지금까지 들어본 적 없을 정도로 다정한 소리야"

젠이츠는 사람들의 호흡 소리, 심장 소리, 혈류 소리를 들으면 그 사람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탄지로의 소리를 듣고 확신합니다. 이 사람은 믿을 수 있다고.

"귀살대 일원이면서 혈귀를 데리고 있는 탄지로. 하지만 거기엔 반드시 사정이 있을 거야. 그건 내가 납득할 수 있는 사정이라고 믿고 있어"

이노스케가 계속 공격하는데도 젠이츠는 칼을 뽑지 않습니다. 같은 귀살대끼리 싸울 수 없다는 거죠. 그냥 맨몸으로 맞으면서 버팁니다.

결국 탄지로가 돌아왔을 때, 온몸이 상처투성이가 된 젠이츠가 말합니다.

"내가 지켰어. 네가 이거 목숨보다 소중한 거라고 말했으니까"

이 장면에서 울컥했던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도 그랬거든요.

이노스케라는 변수 - 최종 선별 5번째 합격자

멧돼지 탈을 쓴 이 이상한 캐릭터는 하시비라 이노스케입니다. 탄지로, 젠이츠와 같은 기수의 귀살대원이죠.

최종 선별 때 가장 빨리 입산하고 가장 빨리 하산한 실력자입니다. 성격은 굉장히 호전적이고 즉흥적이에요.

 

"저돌맹진!"

 

젠이츠가 붙인 별명인데, 정말 딱 맞는 표현이죠. 앞뒤 안 가리고 돌진하는 타입입니다.

이노스케는 상자에서 혈귀 냄새가 난다며 무조건 없애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규칙을 중시하는 타입은 아니지만, 혈귀에 대한 적개심은 확실한 캐릭터예요.

13화가 특별한 이유 - 각자의 방식으로 싸우는 세 사람

이 에피소드를 보면 앞으로 탄지로 파티가 어떻게 굴러갈지 보입니다.

탄지로: 골절된 몸으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적의 기술까지 인정하는 따뜻함을 가진 주인공

젠이츠: 겁쟁이처럼 보이지만 정말 중요한 순간에는 목숨을 걸고 소중한 것을 지키는 우정의 화신

이노스케: 거칠고 즉흥적이지만 그만큼 순수하고 강한 전투력을 가진 멧돼지 소년

세 명의 전투 스타일도, 성격도, 가치관도 완전히 다릅니다. 근데 이게 나중에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기대되는 거죠.

마무리하며 - 부러지지 않는 마음

13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는 역시 이겁니다.

"부러져 있어도! 내가 꺾이는 일은 절대 없어!"

뼈는 부러질 수 있어도, 마음까지 부러지지 않는다는 탄지로의 각오. 그리고 친구를 믿는 젠이츠의 용기. 이 두 가지가 13화의 핵심 메시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다음 14화 "등꽃 가문의 집"에서는 부상당한 일행의 치료 과정이 나온다고 하니, 이들이 어떻게 회복하고 더 강해질지 기대됩니다.

쿄우가이가 성불하면서 남긴 여운, 젠이츠가 보여준 우정, 그리고 새롭게 합류한 이노스케까지. 13화는 정말 볼 게 많은 에피소드였습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귀멸의 칼날 호흡법 총정리, 젠이츠 캐릭터 분석, 십이귀월 멤버 구성, 물의 호흡 전 기술 해설, 탄지로 성장 과정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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